미세먼지, 위암·유방암 발병과 연관? 2022~2024년 국내·해외 연구 동향 정리

미세먼지가 암과 관련 있다는 말, 믿어야 할까?
몇 년 전만 해도 미세먼지는 단순히 호흡기 건강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을 보면, 위암이나 유방암 같은 암 발병과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국내외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보면 미세먼지가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점점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걸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자.

1. 국내 연구 동향 (2022~2024년)
국내에서도 미세먼지와 위암·유방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연구
2022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폐암뿐만 아니라 위암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장기적으로 PM2.5에 노출될 경우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국립암센터 연구
2023년에는 미세먼지 노출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평균보다 8%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같은 연구에서도 미세먼지가 유방암 발병과 확실한 인과관계를 가진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즉, 국내 연구들은 미세먼지와 암의 연관성을 시사하지만, 암의 종류와 인구 집단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2. 해외 연구 동향 (미국·유럽 및 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미 2013년에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당시에는 주로 폐암과 관련이 깊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들은 위암이나 유방암 같은 다른 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홍콩 코호트 연구(2011년)
미세먼지 농도가 10μg/m³ 증가할 때 전체 암 발생률이 22% 증가, 위암과 식도암 같은 상부 위장관암은 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에 사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80%까지 증가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 미국 NIEHS·NCI 공동 연구(2023년)
PM2.5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평균보다 8%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유럽의 일부 연구에서는 유방암과 미세먼지 간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과도 있어,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 유럽 다국적 연구(ESCAPE 프로젝트)
PM2.5 농도가 증가할수록 위암·간암 등의 소화기암 사망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특히 남성에서는 위암 위험이 2배 증가했지만, 여성에서는 유의미한 증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결과도 있었다.
이처럼 해외 연구들은 미세먼지가 위암과 유방암 위험을 높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연구 간 결과가 일관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3. 미세먼지가 위암 및 유방암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
그렇다면 미세먼지가 왜 암을 유발할 수 있을까?
- 위암과의 연관성
- 미세먼지 입자는 코와 입을 통해 폐뿐만 아니라 위장관으로도 유입된다.
- 위 점막에 장기간 노출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만성 염증이 위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위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유방암과의 연관성
- 미세먼지에는 내분비교란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체내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몸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암을 유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4. 국내 환경 상황과 연관성 (미세먼지 농도·정책)
한국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며, 특히 계절별 편차가 크다.
- 3월의 PM2.5 농도: 약 40μg/m³
- 8월의 PM2.5 농도: 약 20μg/m³
즉, 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여, 12월~3월 동안 강력한 저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세먼지 노출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 국민 건강 차원의 시사점 및 대응 전략
미세먼지가 위암과 유방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개인과 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 개인이 할 수 있는 예방법
- 미세먼지 심한 날에는 외출 자제
- 특히 호흡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특히 호흡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KF94 마스크 착용
- PM2.5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PM2.5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내 공기질 관리
- 공기청정기 사용, 실내 환기 등의 방법으로 실내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일 필요가 있다.
- 공기청정기 사용, 실내 환기 등의 방법으로 실내에서도 미세먼지를 줄일 필요가 있다.
- 항산화 식품 섭취
-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비타민C, E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비타민C, E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정부 및 사회적 대응
- 대기오염 저감 정책 강화
- 친환경 에너지 확대
- 국제 협력 통한 대기질 개선
✍️ 맺으며
미세먼지가 암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대기오염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건강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
특히 한국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개인적인 건강 관리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세먼지는 당장 내 몸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위험 요소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