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이상 설사 지속되면 위험! 젊은 층 급증하는 염증성 장질환 7가지 경고 신호


🚨 “설사가 자꾸 나서 스트레스성 장염인 줄 알았는데…”
작년 이맘때, 복통과 설사가 한 달 넘게 계속됐어요.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죠.
그런데 화장실 갈 때마다 점액이 섞여 나오고, 어느 날은 혈변까지 봤어요.
겁이 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됩니다. 내시경 검사가 필요해요.”
그날 처음 알았어요. 단순 장염이 아니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일 수 있다는 걸요.
최근 10년간 국내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염증성 장질환.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오늘은 이화여대 서울병원 송은미 소화기내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 1. 과민성 대장증후군 vs 염증성 장질환, 이렇게 다르다
복통과 설사 증상만 보면 정말 비슷해요.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과민성 대장증후군:
내시경이나 혈액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장의 운동이나 신경 문제로 증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고, 긴장 풀리면 나아지는 패턴이 반복돼요.
물리적인 손상은 전혀 없는 상태예요.
염증성 장질환:
장에 물리적인 염증과 궤양이 실제로 생기는 병이에요.
내시경으로 보면 빨갛게 부어오른 장 점막과 궤양이 명확히 보여요.
혈액 검사에서도 염증 수치(CRP, ESR)가 올라가 있고요.
결정적 구분 포인트:
보통 급성 장염은 2~3주 안에 호전돼요.
하지만 복통과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해요.
특히 밤에 잠을 자다가 배가 아파서 깨거나, 혈변을 본다면 반드시 검사받으세요.
🏥 2. 궤양성 대장염 vs 크론병, 같은 듯 다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궤양성 대장염:
대장에만 국한돼서 만성 염증이 발생해요.
특히 직장이 주된 염증 부위라서 대변을 참기가 정말 어려워져요.
묽은 변을 자주 보고, 화장실을 하루에 10번 이상 가기도 해요.
배변할 때 끈적끈적한 점액이 묻어나오거나 혈변을 보는 게 특징이에요.
발병 연령은 비교적 다양해요.
크론병: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는 게 특징이에요.
대학생이나 직장 초년생 시기에 많이 발견되죠.
궤양과 염증이 반복되면 장이 좁아지는 장협착이 생겨요.
그러면 복통이 심해지고, 소화흡수장애로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해요.
항문 주변에 고름이 생기는 항문 농양이나 치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요.
많은 환자들이 이걸 단순 치질로 오해하고 부끄러워하며 숨기다가 병을 키워요.
⚠️ 3. 진단이 늦어지는 이유, 이것 때문이다
크론병은 진단이 특히 어려워요.
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일반 대장 내시경으로는 발견이 불가능해요.
소장은 내시경이 닿지 않는 부위거든요.
그래서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해야 정확한 진단이 나와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오인:
설사와 복통이 있어서 내시경 검사를 해도 이상 소견이 안 보이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구나”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치질로 착각:
항문 주변 증상 때문에 치질로 오해하고, 부끄러워서 병원에 안 가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특히 젊은 환자들이 이런 경향이 강해요.
항문 주변에 통증, 부종, 고름이 반복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하고 대장항문외과나 소화기내과를 찾아야 해요.
🍔 4. 젊은 환자 급증의 주범, 바로 ‘이것’
10년 전과 비교해서 환자가 2배 이상 늘었어요.
특히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죠.
주된 원인: 서구화된 식습관
우리나라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폭증했어요.
소시지, 시리얼, 햄버거, 냉동식품 같은 초가공식품이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지목돼요.
이런 식품에 들어가는 유화제(식품 첨가물) 성분이 장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많아요.
편의점 도시락, 컵라면,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젊은 세대일수록 위험해요.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도 영향을 줘요.
특히 시험 기간이나 취업 준비, 야근이 잦은 직장 초년생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요.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장을 공격하게 되는 거예요.
💊 5.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완치는 불가능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에요.
송은미 교수는 이렇게 설명해요.
완치보다는 ‘관해’가 목표: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완치보단 관해(증상이 가라앉는 상태)에 있어요.
원인을 명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 발현을 조절하는 쪽에 중점을 둬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며 조절하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
최근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했어요.
기존 항염증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 같은 다양한 치료제가 나왔어요.
이 약들은 면역 체계를 조절해서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요.
염증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관해기에 빨리 도달할 수 있어요.
주의사항:
생물학적 제제를 쓰면 몸에 숨어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하거나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치료 전 결핵 검사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필수로 받아야 해요.
약의 부작용보다 질환을 방치했을 때 장을 절제해야 하는 등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해요.

🍚 6. 증상 있을 때 식단 관리, 이렇게 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식단 관리를 잘못하고 있어요.
흔한 실수: 계속 죽만 먹기
증세가 더 나빠질까 봐 계속 죽만 드시다가 병원에 오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하지만 염증을 통제하고 거기서 새 살이 돋아나려면 영양소가 충분해야 해요.
올바른 식단:
소량씩 자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해요.
기름지지 않게 조리된 게 좋아요.
삶거나 찌거나 구운 닭가슴살, 생선, 두부, 계란 등이 좋아요.
피해야 할 음식:
섬유질이 많은 식품은 피해야 해요.
장 안에서 가스가 생길 수 있고,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들이 많아져 복통을 유발해요.
복통, 설사 증상이 심하거나 장협착이 동반돼 있다면:
- 도정되지 않은 잡곡류 (현미, 귀리, 보리)
- 콩류 (검은콩, 강낭콩)
- 견과류 (아몬드, 호두)
이런 음식들은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과일류나 채소류:
껍질과 씨 부위는 제거하고 익혀서 먹는 게 좋아요.
사과는 껍질 벗기고 갈아서, 바나나는 으깨서 먹고요.
생 채소보다는 부드럽게 익힌 채소가 안전해요.
프로바이오틱스:
궤양성 대장염의 활동기와 관해기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아직 부족해요.
먹어서 나쁠 건 없지만,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마세요.
🚩 7. 이런 증상 있다면 즉시 병원에 가보세요
즉시 검사받아야 할 경고 신호:
✅ 복통과 설사가 4주 이상 지속
✅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변
✅ 밤에 자다가 배 아파서 깨는 증상
✅ 체중 감소 (한 달에 3kg 이상)
✅ 식욕 부진과 극심한 피로감
✅ 항문 주변 통증, 부종, 고름
✅ 발열과 함께 복통
이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으세요.
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필요시 CT나 MRI까지 진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나와요.
💭 마무리하며
염증성 장질환은 더 이상 희귀병이 아니에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됐어요.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송은미 교수의 말처럼,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질환을 조절하며 일상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어요.
“평생 약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보다, “관리만 잘하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세요.
4주 이상 지속되는 복통과 설사,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조기 발견이 평생 건강을 좌우해요.
여러분의 장 건강, 오늘부터 제대로 챙기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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